[책소개]늑대다! 늑대가 나타났다!
“설마, 늑대?”
평화로운 마을에 늑대가 나타납니다. 처음 늑대를 본 황새는 헐레벌떡 달려가 늑대의 등장을 알립니다. “저기 늑대가 있어!” “어디?” 황새와 파랑새는 다시 한 번 늑대를 보러 가요. 그리고 다음 순간, 두 친구는 전속력으로 달려가며 외칩니다. “늑대다! 늑대가 있어!” 요란한 소리에 생쥐, 돼지, 거북이도 덩달아 외치기 시작합니다. “늑대다! 늑대가 나타났다!” 그런데 이를 어쩌죠? 꽁지가 빠져라 도망치던 동물들은 늑대와 정면으로 마주치고 말아요. 동물 친구들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상세이미지]
[출판사 서평]정말 무시무시한 늑대가 나타난 걸까요?
《도망쳐, 늑대다!》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색과 그림, 고정관념을 이용한 깜짝 반전이 어우러진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웃음과 교훈을 선사합니다. 늑대의 등장 소식에 동물 친구들은 크게 당황합니다. 늑대를 본 친구도, 보지 못한 친구도 ‘늑대’라는 말 한마디에 겁을 먹고 최선을 다해 도망칩니다. 문제는 늑대를 뺀 모두가 한 건물을 뱅 돌아 달리고 있었다는 거예요. 초록 벽, 파랑 벽, 노랑 벽을 지나 달리던 동물들은 마지막 네 번째 주황 벽에서 늑대와 마주치고는 비명을 지릅니다. “아아아악!”
편견과 선입견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
이 책을 쓰고 그린 미티외 모데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에 깜짝 반전을 담아 선입견을 버리고 마음을 여는 일,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도록 이끕니다. 오랫동안 ‘늑대’는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힘없고 약한 친구들을 괴롭히며 온갖 속임수를 쓰는 악당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 역시 이런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죠. 때문에 ‘늑대가 있다’는 말을 ‘위험해! 도망쳐!’와 같은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늑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느긋하게 벽에 기대 앉아 채소가 잔뜩 들어 있는 샌드위치를 먹는가 하면, 두려움에 떠는 동물 친구들에게 심드렁하게 말을 건네기도 하거든요. 벽 앞에서 마주친 동물 친구들과 늑대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늑대의 샌드위치는 역시 속임수였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