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섬사람들의 희망과 용기의 상징, 용마를 타고 날아간 아기장수!
『영종도 아기장수』 는 우리나라에 널리 퍼져 있는 「아기장수」 설화를 바탕으로 한태희 작가가 영종도를 배경으로 새로 쓰고 그렸습니다. 한태희 작가는 독자 대상과 현대적 시간을 고려하여 아기장수가 모든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고 용마를 타고 날아가게 합니다. 아기장수는 권력에 맞서며 어려운 사람들의 뜻을 대변하며 지켜 줍니다. 종잡을 수 없는 거친 바다와 더불어 살면서 온갖 수탈도 꿋꿋이 견뎌 내던 섬사람들은 용마를 타고 날아가는 아기장수를 보면서 언젠가 큰일을 하는 인물로 돌아와 섬사람들을 도와줄 것이란 희망을 갖습니다. 한태희 작가가 새롭게 쓰고 그린『영종도 아기장수』는 아기장수와 더불어 그를 응원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지금의 독자들에게 또 다른 희망을 전합니다. 한태희 작가의 또렷하고 시원한 화풍은 영종도를 배경으로 인천 지역 설화의 특징을 잘 담아냈습니다. 또한 지리적 이해를 돕기 위해 앞과 뒷면지에 덧붙인 과거의 영종도와 현재의 영종도 모습은 변화의 모습을 뚜렷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세이미지][출판사 서평]서해 앞바다 영종도에서 태어난 아기장수. 날 때부터 무릎에 비늘이 달려 있고, 생김새 또한 비범했기에 부모는 큰일을 할 훌륭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이름을 ‘아기장수’라 지었다. 아기장수는 무럭무럭 자랐고, 어깨에 감춰진 날개로 비범한 능력을 발휘하여 섬사람들을 도와준다. 하지만 아기장수의 능력을 시샘한 사또는 아기장수의 날개를 없애 버리려고 하는데……. 아기장수는 날개를 지키고 섬사람들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인천광역시는 168개 섬과 바다가 있는 해양 도시로서 주요한 자원인 해양 설화를 활용하여 지역적 특색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을 기획하였다. 인천의 해양 설화는 인천의 역사와 민속 문화를 포괄하면서 도서와 해안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화 자원이다. 인천연구원에서 진행한 ‘인천 해양 설화의 콘텐츠화 방안 연구’를 토대로 30여 편의 대표 해양 설화 가운데 2편을 골라 읽기 쉽고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천의 해양 설화를 어린이는 물론 남녀노소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림책을 출간하여 대중성과 즐거움을 더하였다. 이번 그림책을 통해서 인천의 지역적 특색이 널리 알려지고 해양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시와 한림출판사가 함께 만든 〈인천 해양 설화 이야기 그림책〉을 많은 독자가 만나기를 바라본다.
“이 아이는 정말 보통 아이가 아닌가 봐요.”
날개 달린 아기장수의 탄생과 성장
영종도에 살고 있는 금실 좋은 부부에게 선물처럼 찾아든 아기장수는 가족뿐만 아니라 섬사람들에게 큰 기쁨이 된다. 아기장수는 하루하루 자라는 것이 다른 아이들과는 달랐다. 하루는 아비와 어미가 바깥일을 마치고 집에 와 보니 아이가 없어져서 찾아보니, 아이는 나무 위에서 커다란 뱀과 씨름을 하고 있었다. 아이는 새를 괴롭히는 뱀을 쫓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갔다고 태연히 말한다. 부모는 아기장수의 용기가 기특했지만 사람들에게 눈에 띄어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아이가 잠들었을 때 아이의 몸을 살펴보니, 겨드랑이에 작은 날개가 돋아나 있었다. 아기장수는 신비로운 능력으로 섬사람들을 도와주고, 아비와 어미를 도와서 뱃일을 거들었다. 아기장수네 살림은 점점 좋아졌지만 이를 시샘한 사또는 아기장수의 날개를 당장 잘라 버릴 것을 명한다. 부모는 아기장수의 목숨뿐만 아니라 섬사람들까지 위험에 처할 것을 걱정하여 결심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