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부 담배 도둑_나, 가족
신기한 존재들 / 사춘기 / 닮고 싶다 / 엄마가 뿔났다 / 동생과의 일상 / 자음으로 행시 짓기 / 담배 도둑 / 말동무 / 아버지의 무게 / 미래의 나의 아들에게 / 아침밥 / 아들, 너는 죽었다 / 밤 10시의 길 / 16살, 16년 동안의 삶 / 똑똑똑 / 나의 증조할머니 / 아빠와 보름달 배 / 40대 아버지의 기타 도전 / 기다림 / 살모사 기르기
2부 소파의 틈_일상, 사물
섬물 / 시 쓰기 어렵네 / 잠깐 작별 / 벚꽃 / 풍선 / 내 마음은 실내화 / 날개 / 라벤더에게 / 골목길 / 그네에서 / 시조 짓기
소파의 틈 / 운수 나쁜 날 / 재래시장의 추억 / 포근한 한 그릇 / 버려진 두부와 내 엄지발톱 / 솥구멍, 그 자체로 / 인생 게임
3부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_학교, 친구
문 열기 / 생각 / 우리들은 달팽이다 / 등굣길 /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 / 좋아한다 / 정리 해고 part 1 / 정리 해고 part 2 / 헝그리 정신 / 화해하고 싶으니까 / 달빛이 유난히 밝았던 우리들의 밤 / 이행시 짓기 _‘시험’ / 한숨 소리 가득 차 있었다 /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시스루 양말 / 메리야스 입는 날♪ / 한국에 돌아와서 / 친구들에게 / 그림으...1부 담배 도둑_나, 가족
신기한 존재들 / 사춘기 / 닮고 싶다 / 엄마가 뿔났다 / 동생과의 일상 / 자음으로 행시 짓기 / 담배 도둑 / 말동무 / 아버지의 무게 / 미래의 나의 아들에게 / 아침밥 / 아들, 너는 죽었다 / 밤 10시의 길 / 16살, 16년 동안의 삶 / 똑똑똑 / 나의 증조할머니 / 아빠와 보름달 배 / 40대 아버지의 기타 도전 / 기다림 / 살모사 기르기
2부 소파의 틈_일상, 사물
섬물 / 시 쓰기 어렵네 / 잠깐 작별 / 벚꽃 / 풍선 / 내 마음은 실내화 / 날개 / 라벤더에게 / 골목길 / 그네에서 / 시조 짓기
소파의 틈 / 운수 나쁜 날 / 재래시장의 추억 / 포근한 한 그릇 / 버려진 두부와 내 엄지발톱 / 솥구멍, 그 자체로 / 인생 게임
3부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_학교, 친구
문 열기 / 생각 / 우리들은 달팽이다 / 등굣길 /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 / 좋아한다 / 정리 해고 part 1 / 정리 해고 part 2 / 헝그리 정신 / 화해하고 싶으니까 / 달빛이 유난히 밝았던 우리들의 밤 / 이행시 짓기 _‘시험’ / 한숨 소리 가득 차 있었다 /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시스루 양말 / 메리야스 입는 날♪ / 한국에 돌아와서 / 친구들에게 / 그림으로 보는 우리 반 사건, 사고 / 심우장 나들이 / 고3으로 살아가기
4부 잡종 똥개_사회
개화 / 촛불 / 70주년 / 여대 나온 여자 / 내 인생의 ‘색칠’ / 잡종 똥개 / 지지 않는 꽃 / 우아하게 포장된 폭력을 말하다 / 따뜻한 자본주의, 빈곤의 사슬을 끊고 위기에 빠진 자본주의 세계를 구하라 / 기울어진 봄, 우리가 본 것들
[출판사 서평]
전국의 중고교 학급 문집에서 엄선한 학생 글 모음집
519종의 학급 문집에서 고른 77명의 글 68편
창비와 한겨레 신문사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도부터 ‘우리 반 학급 문집 만들기’ 캠페인을 열고 있다.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는 2015년 이 행사를 통해 제작된 519종의 학급 문집에서 77명의 학생이 쓴 글 68편을 엄선하여 엮은 책으로 청소년들이 주변과 관계 속에서 겪은 일들과 감상이 담겨 있다. 전국의 중고등 학교 교사 24명이 예심 심사 위원으로 함께하였으며, 정희성 시인과 최재봉 기자, 고용우, 김영호, 하경화 교사가 엮은이로 참여했다. 책의 제목인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는 경기 김포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최은영 학생이 쓴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시스루 양말」과 같은 학교 재학 중인 최태연 학생이 쓴 「메리야스 입는 날♪」에 착안하여 지은 것이다. 선생님으로부터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를 선물로 받은 신선한 경험, 그것을 신고 입으며 느낀 생경한 감촉, 친구들과 함께 나눈 동질감이 청소년의 시선으로 참신하게 표현된 귀여운 작품이다.
시스루 양말처럼 여리다가도, 메리야스처럼 시원시원한 청소년의 모습들
성장의 틈을 비집고 나온, 청소년들의 이야기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에는 다채로운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자신의 고민부터 가족, 친구, 사회를 생각하는 마음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풀어내었다. 시와 소설, 수필은 물론 독서 토론문, 편지글, 만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모인 작품들은 조금 서툴러 보이더라도 애써 꾸미거나 감추려고 하지 않은 그들의 ‘진짜’ 이야기이다.
청소년들은 독서실 귀퉁이에 써 있는 낙서를 보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혼자 눈물짓고, 담배를 피우는 아빠의 건강이 걱정되어 아빠의 외투에서 몰래 담배를 훔쳐 내기도 한다. 소파의 틈 속에 세상을 상상하는 엉뚱한 모습도 보이는 반면, 세월호 사건?위안부 문제 같은 사회 문제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다.
이 책의 1부에는 ‘나’ 자신과 ‘가족’에 대한 글이 담겨 있다. 자기 자신과 가족에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는 청소년들의 깊은 마음이 새삼 예쁘게 보인다. 2부에는 ‘일상’을 겪으며, ‘사물’을 바라보며 사색한 글들을 엮었다. 때로는 엉뚱하고 독특하게, 때로는 깊이 있게 일상을...전국의 중고교 학급 문집에서 엄선한 학생 글 모음집
519종의 학급 문집에서 고른 77명의 글 68편
창비와 한겨레 신문사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도부터 ‘우리 반 학급 문집 만들기’ 캠페인을 열고 있다.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는 2015년 이 행사를 통해 제작된 519종의 학급 문집에서 77명의 학생이 쓴 글 68편을 엄선하여 엮은 책으로 청소년들이 주변과 관계 속에서 겪은 일들과 감상이 담겨 있다. 전국의 중고등 학교 교사 24명이 예심 심사 위원으로 함께하였으며, 정희성 시인과 최재봉 기자, 고용우, 김영호, 하경화 교사가 엮은이로 참여했다. 책의 제목인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는 경기 김포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최은영 학생이 쓴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시스루 양말」과 같은 학교 재학 중인 최태연 학생이 쓴 「메리야스 입는 날♪」에 착안하여 지은 것이다. 선생님으로부터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를 선물로 받은 신선한 경험, 그것을 신고 입으며 느낀 생경한 감촉, 친구들과 함께 나눈 동질감이 청소년의 시선으로 참신하게 표현된 귀여운 작품이다.
시스루 양말처럼 여리다가도, 메리야스처럼 시원시원한 청소년의 모습들
성장의 틈을 비집고 나온, 청소년들의 이야기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에는 다채로운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자신의 고민부터 가족, 친구, 사회를 생각하는 마음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풀어내었다. 시와 소설, 수필은 물론 독서 토론문, 편지글, 만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모인 작품들은 조금 서툴러 보이더라도 애써 꾸미거나 감추려고 하지 않은 그들의 ‘진짜’ 이야기이다.
청소년들은 독서실 귀퉁이에 써 있는 낙서를 보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혼자 눈물짓고, 담배를 피우는 아빠의 건강이 걱정되어 아빠의 외투에서 몰래 담배를 훔쳐 내기도 한다. 소파의 틈 속에 세상을 상상하는 엉뚱한 모습도 보이는 반면, 세월호 사건?위안부 문제 같은 사회 문제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다.
이 책의 1부에는 ‘나’ 자신과 ‘가족’에 대한 글이 담겨 있다. 자기 자신과 가족에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는 청소년들의 깊은 마음이 새삼 예쁘게 보인다. 2부에는 ‘일상’을 겪으며, ‘사물’을 바라보며 사색한 글들을 엮었다. 때로는 엉뚱하고 독특하게, 때로는 깊이 있게 일상을 잡아내는 청소년들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3부에서는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와 그 속에서 함께 생활하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이성 친구를 남몰래 좋아하는 마음, 시험 걱정 등 청소년만이 누릴 수 있는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4부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들여다본다. 자못 날카롭고 깊이 있는 청소년들의 생각이 성인 독자들에게도 울림을 선사한다.
청소년들에게는 공감을, 학부모에게는 교감을, 교사에게는 영감을
청소년?학부모?교사가 같이 보고 느끼는 청소년의 삶
『시스루 양말과 메리야스』는 청소년에게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친구들이 쓴 글에서 위안과 공감을 얻으며 책 속 친구들이 그랬듯이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놓는 시간을 갖는다면 더욱 좋겠다. 학부모 독자는 요즘 청소년들의 내면을 엿보고 자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청소년기를 떠올리며 청소년과 소통하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이 바라는 애정을 보내 줄 수 있을 것이다.
'책 쓰기'가 떠오르는 요즘, 교사들이라면 책 쓰기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어 보자. 수상이나 입시와 거리가 먼, 아이들의 정신이 살아 있는 글을 통해 쓰기 교육의 참맛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우리 아이들과 문집 한번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은 이 책이 교사에게만 주는 덤이다.